
2023년 12월 8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된 '인디애니씨어터 with 애니메이션 어워즈'가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영화제를 빛냈던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감독님들과 관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총평]
여섯 번째 애니메이션어워즈에서 130편의 작품을 보았습니다. 지난 가을 서울인디애니페스트에서 한국 작품들을 본 제레미 클라핀 감독이 상영작 퀄리티에 감사하다고 했을 때 의례적인 칭찬이거니 했었는데, 한 편 한 편 볼때마다 그 말을 상기했습니다. 저마다의 매력과 의미를 지닌 멋진 작품들을 보여주신 창작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덕분에 다양한 배경의 다섯 사람이 서로 꼭 보여주고 싶은 작품을 설명하고 취향을 고백하고 불신자를 설득하는 길고 활기찬 시간을 누렸습니다.
김남희, 김진만, 이상화, 정지혜, 이경화를 대표하여 이경화 씀
[작품상]
<Swimming> 서새롬

작품의 배경이 되는 미래사회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풍경과 닮아있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파편 속 당도하지 못할 남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고자 유영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보는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됩니다. 빛나는 상상력과 톡톡 튀는 개념의 아름다운 시각화, 재치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심사위원 정지혜)
[감독상]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노경무

우리가 하는 여러 선택들은 본인 의지에 의한 선택, 그리고 사회적 압박에 의한 강요 사이 그 스펙트럼 어딘가에서 일어나곤 합니다. 임신도 그런 식으로 일어나는 일 중에 하나인데요, 누군가가 우리의 몸에 낙인을 찍고 분류하고 강요하는 일이 대한민국에 수없이 많이 일어납니다. 이 작품은 그런 개인과 사회 간에 일어나는 갈등을 알록달록한 아트웍으로 일관성 있게 묶어서 보여주었습니다. 남성 임신이라는 아름다운 소재를 통해서, 도발적이지만 동시에 유쾌하게 현시대에 문제를 제기하는 감독님의 시선을 모두와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심사위원 이상화)
[주연상]
<건전지 엄마>의 건전지 엄마 (전승배 감독)

엄마의 포근함처럼 미술설정과 캐릭터의 촉감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엄마가 돌아올 때를 기다리는 건전지 아기들과 아기들의 장난을 받아주며 숨바꼭질을 하는 건전지 엄마를 보면서, 엄마의 존재는 늘 따뜻하고 편안하며 안전한 안식처 같은 존재임을 다시 확인한다. (심사위원 김남희)
[조연상]
<수지가 누구야?>의 수지 (김정연 감독)

경쾌한 음악에 독특하고 화려한 색감의 캐릭터들, 재미있는 뮤지컬 한편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수지는 늘 나에게 친절을 배푸는 그녀일까? 늘 미소띈 웃음을 지어주는 그녀일까? 우리 일상에서 존재하는 그녀가 수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심사위원 김남희)
[애니메이팅상]
<물 만난 붕어빵> 고동환, 송하연, 강선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