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독립보행 예선심사 총평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한서울인디애니페스트.
모두의 노력과 진심, 그리고가지각색의 매력을 지닌 수많은 작품이 함께 해주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영차’ 20주년을함께 빛내주기 위해 올해 <독립보행>에도 주제와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이 출품되었는데요. 특히 일상적으로 접하기 힘든 실험적인 작품을 여럿 볼 수 있었음에개인적으로 감사했습니다. 누군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예술적으로 발현되는 모습에 감탄했고, 내러티브 없이도 어떠한 감정과 감각이 전해지는 예술의 힘을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한 편으론 참 인간적인 작품도 많았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각자의 역할로 살아가는, 특별한 동시 지극히 평범하기도한 사람들의 삶의 조각들이 담겨있는 듯 했습니다. 따뜻하고, 슬프고, 공감되다 못해 아릴 때도 있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진심을 담아만든 작품들이 모여진 <독립보행> 부문의 매력이지않을까 싶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단몇 분이라는 길지 않은 작품 하나에 얼마나 깊은 고민이 담기는지를 알기에 이번 예선 심사 과정은 소중하고도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심사위원진간 오랜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작품의 시각적인 완성도 뿐 아니라,주제를 어떤 연출과 관점으로 풀었는지를 유의 깊게 보았고, 이러한 부분이 잘 충족되었기에저에게 그러했듯 관객에게도 분명 영감을 주리라 판단한 작품들로 상영작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작품들에 대한 축하의 마음과 함께, 이번 영화제를 통해 더 많은 관객에게 사랑 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며, 이번에선정되지는 않았을지라도 고유한 매력과 가능성을 지닌 수많은 작품들이 훗날 다양한 무대에서 빛났으면 하는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합니다.
‘이영차’ 20주년 영화제를함께 빛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립보행 예선 심사위원 모은영, 노경무, 김경배를 대표하여 김경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