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 스케치] 새벽비행2
일시 2025.9.21(일) 16:00 상영 후
관객심사단 12기 정유진
모더레이터 오서로 애니메이션 감독
신수연 감독 <안녕, 나의 오래된 악몽>
박선영 감독 <식사>
정현진 감독 <유리에게>
안현정 감독 <꽃과 뱀>
이윤 감독 <Sometimes>
문세라 감독 <이 세계는 콜라이고 우린 그걸 흔들고 있어>
김지민 <DailyNonDaily>
김성민 감독 <독백과 환상통>
우종빈 감독 <Pink Monkey>
백윤선 <가구들의 사후세계>

모더레이터 오서로(이하'오서로'): 저는 이번 관객과의 대화를 맡은 오서로 감독입니다. 제 목소리가 원래 이렇지 않은데 어제 좀 밤새 목이 좀 쉬어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바로, 타이트하게 진행할 것 같은데 이분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순서대로 작품명이랑 감독님 소개를 먼저 하면서 시작하도록 할게요. 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신수연 감독(이하'신수연'): 안녕하세요, <안녕, 나의 오래된 악몽>을 만든 신수연 입니다.
박선영 감독('이하'박선영'): 안녕하세요. 저는 <식사>에서 감독을 맡아서 제작한 박선영입니다.
정현진 감독(이하'정현진'): <유리에게> 제작한 정현진입니다.
안현정 감독(이하'안현정'): 안녕하세요 저는 뱀 3부작 마지막 작업인 <꽃과 뱀>을 작업한 안현정입니다.
이윤 감독(이하'이윤'): 안녕하세요 저는 <퇴적>을 만든 이윤이라고 합니다.
김지민 감독(이하'김지민'): 안녕하세요 저는 <DailyNonDaily>의 김지민입니다.
문세라 감독(이하'문세라'): 안녕하세요 <이 세계는 콜라이고 우린 그걸 흔들고 있어>의 문세라 감독입니다.
김성민 감독(이하'김성민'): 안녕하세요. <독백과 환상통> 제작한 김성민 입니다.
우종빈 감독(이하'우종빈'): 안녕하세요 <Pink Monkey> 감독 우종빈 입니다.
백윤선 감독(이하'백윤선'): 안녕하세요 <가구들의 사후세계> 감독 백윤선입니다.
오서로: 네 감사합니다. 일단 관객분들께 질문을 받기 전에 딱 한번 제 질문을 공통질문으로 드리고 그 다음에 이제 관객 질문을 받고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신수연 감독님부터 이제 시작해서 각자의 작품에 대한 어떤 계기나 또는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의도같은 것을 1분 이내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수연: 네, 제 작품은 제가 어렸을 적 키웠던 고슴도치를 주제로 한 내용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되게 책임감 없이 동물을 키웠었는데 꽤 오랫동안 제 꿈의 악몽으로 나타나서 저를 원망하는 듯한 꿈을 자주 꿨었어요.
그래서 뭔가 제대로 사과를 하고 싶어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박선영: 저도 예전에 할머니와 함께 지냈던 경험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적고 싶어서 식사를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보신 관객분들께서 떠오르신 분이 만약 계시다면 극장 나가실때 전화 한 통하고 가실수 있는 시간이 었다면 저는 너무 기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현진: 저는 거창한 스토리 없이 그냥 연출이나 이미지로서 여운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 싶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안현정: 저는 학부 졸업을 하면서 제가 작가로서 프레임에 비지는 피사체를 어떻게 바라 보아야 되는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 작업을 하게 되었고
주인공이 선과 악의 기준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에 대해 다루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윤: 네 저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어쨌든 시간을 다루는 영상 매체이기 때문에 뭔가 시간과 애니메이션의 관계성에 대해서 그냥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김지민: 안녕하세요. 저는 미디어에서 어머니라는 역할을 희생적인 이미지로만 소비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게 조명하고 싶어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문세라: 안녕하세요 '이세계 콜라'는 정리하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제가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어쩌면 다른 이면이 있을수 있다는 거, 그리고 그걸 알고서도 사랑하고 싶다는 거.
그리고 사랑받고 싶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싶어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김성민: 제가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23살에 머릿속에 질문이 좀 많았던 해라서 어떻게 하면 좀 제 생각들을 지루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애니메이션 형태의 독백극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종빈: 저는 어릴 때 새벽에 TV틀면 나오는 좀 이상한 미국 애니메션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백윤선: 안녕하세요 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린아이들에게 본인이 살고 있는 집과 그 안에 가구는 하나의 큰 세계라고 볼거라 생각하거든요.
본인의 전부이고 그래서 그 세계가 되어준 어린 시절의 가구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오서로: 그러면 이제 관객분들께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 세계는 콜라이고 우린 그걸 흔들고 있어> 문세라
Q. 문세라 감독님에게 질문있는데요. 그 제목을 너무 인상 싶게 봐가지고 그 제목에 대해서 혹시 제목이 먼저였는지 주제가 먼저 였는지,
혹은 그걸 제목으로 정하게 된 계기 같은것이 궁금해요.
A. 질문 감사합니다. 제목은 사실 졸업 작품을 준비하면서 캐나다에 있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갔었는데 거기에서 학생작품을 차용하였던것 같아요.
거기에서 정말 정말 긴 제목의 작품을 한번 보았는데 그게 너무 인상깊어서 저거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 그렇게 긴 제목에 대한 틀을 한번 잡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제목에 대한 의미는 작품에 대한 이해가 사실 상징적인게 많다고 생각을 해서 거기에 대한 어떤 해설자로서 좀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짓게 된것 같습니다.
<Pink Monkey> 우종빈
Q. Pink Monkey 연출하신 우종빈 감독님께 질문이 있는데, 혹시 오프닝 때 Pink Monkey광고 영상처럼 나오는 부분이 AI로 작업된것이 맞을까요?
A. 네 .그 부분은 AI로 제작했습니다.
<가구들의 사후세계> 백윤선
Q. 안녕하세요. 저는 백윤선 감독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그 배가 약간 실로 이불을 이렇게 짜잖아요. 그래서 감독님께 이불이란 개체는 어떠한 느낌인지 여쭙고 싶어서 질문드렸습니다.
A. 이제 천이라는 것이 모든 가구들이 주인과의 추억을 다 담고있는 그런 천재질의 어떤 걸 가지고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거든요.
피아노는 덮개가 될 수 있고 옷장안에 있는 옷이 될수 있고 그리고 테이블 같은 거는 식탁보가 될 수 있고요.
그런 주인과 함께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던 옷을 이제 주인을 떠나보내는 매개체로 이용하고 싶었습니다.
Q. 가구들의 사후세계 감독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작품에 참여했더라고요. 그 작업과정을 어떻게 순조롭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우선은 졸업작품을 만들 당시 3학년 때까지도 액팅을 별로 해본적이 없었고 컨셉아트만을 계속 전공해 왔던 사람이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크레딧이 그렇게 긴 겁니다.
<유리에게> 정현진
Q. 네 우선 작품들 다 너무 좋아가지고 정말 감사 하게 봤다고 전달 드리고 싶고요. 그 유리에게 만드신 정현진 감독님께 연출 위주로 거창한 스토리 없이 보여주려고 하셨다 하셨는데
작품 만들면서 특히 신경 쓰셨던 부분들 있는지 궁금합니다.
A.일단 소재를 그림일기로 먼저 정하게 되고 그것을 '과거 여행을 하는 스토리로 하면 재미있겠다' 라는 큰 틀이 잡힌 상태에서
그 안에서 이제 어떠한 모험을 하면 좋을까 라는 고민을 좀 했는데, 그게 이제 어린 아이의 고백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안에서 장애물 같은것이 등장하거든요 그것들을 짜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이미지로 대사없이 주인공을 방해하고 있는지를 표현할때 재미있게 연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 박선영
Q. 안녕하세요. <식사> 감독님에게 여쭤보고 싶은데 벌레가 바퀴벌레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벌레랑 감동적인 어떤 스토리가 잘 엮여저 있다고 느꼈는데
사실 그것을 연결 짓는 게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그 바퀴벌레 소재와 서사를 같이 만들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아까 소개 때도 잠깐 말씀을 드렸었는데 저는 경험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담겨있어 가지고 실제로 할머니와 함께 지냈을 때 그 집에 바퀴벌레가 굉장히 많았어요.
제가 새벽에 나가면 최소 5마리씩 잡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제 새벽에 그 바퀴벌레를 잡고 거기 서 있으면 할머니가 이렇게 새근새근 잠자는 소리가 들리면서
진짜 그 공간이 엄청 다른 세계같이 느껴져요. 그래서 다음 날 일어나 할머니한테 막 호들갑을 떨면서 바퀴벌레 나왔다고 이거 어떻게 해야한다고 얘기하면
할머니가 우리집에 그런거 없다고 자신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고 말씀하세요.
근데 저는 그때 뭔가 그 바퀴벌레가 약간 불쌍하다는 생각이 처음들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못 보내니까 바퀴벌레가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주면 나도 편하고 할머니도 좋고 하지 않을까?라는 이상한 망상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계기가 되어서 이런 스토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저 <식사> 감독님에게 질문 있는데 작중 바퀴벌레가 계속 화장실 밑에 하수구로 콩을 흘려보내잖아요.
바퀴벌레도 자신들의 가족을 찾길 원했을 텐데 바퀴벌레를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엔딩에 대해서는 저희도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조언을 주시는 분들도 마지막에 조금 행복하게 할머니와 지낼 수 있으면 어떠냐 이런 얘기도 많이 해주셨는데
저는 엔딩이 관객분들이 이제 영화를 다 보시고 나가실 때 주는 감정에 굉장히 크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보셨을 때 '너무 잘 됐다' 약간 이런 느낌보다 이런 그냥 이런 순간이 있었구나. 근데 이미 끝나고 없는 이야기구나. 약간 이렇게 그냥 느끼시고
이미 끝나버린 그 순간을 그냥 같이 있었구나. 이런 식으로 좀 여운을 느끼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더 컸던것 같아요.
그래서 조언주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 엔딩으로 만들게 된것 같습니다.
<독백과 환상통> 김성민
Q. 저는 <독백과 환상통> 만드신 김성민 감독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23살에 했던 생각들을 어떻게 애니메이션으로 전달할까 하다가 독백이란 매체를 선정하게 하였다고 하셨잖아요.
저도 처음에 볼 때 그 애니메이션 후반부에 있는 것들은 정말 제가 평소에 하는 생각들 아니면 다들 한 번씩 해볼 만한 고민들을 나열해 둔 것 같았는데
작품 후반부에 가면은 사실 이건 다 환상이에요 이러면서 환상통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하잖아요.
왜 마지막에 '이건 다 환상이고 여러분들은 이 영화를 본적이 없는 겁니다.' 라고 끝내셨는지 궁금합니다.
A. 질문 감사드리고요. 사실 제가 스스로 느끼기에 제가 좀 힘들어했던 고민들이 생각보다 별게 아니었다는 결론을 자꾸 내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이 작업물을 보면서 여러 가지 또 고민들이 많이 떠오실 것 같은데 그냥 우리 오늘 이 자리에서는 없던일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보자는 뜻을 조금 담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Sometimes> 이윤
Q. 저는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그냥 일반 관객으로서 굉장히 감동을 받으면서 봤습니다.
젊으신 감독님들이 앞으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귀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 다 좋았지만 특히 좀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것은 Sometimes을 만드신 이윤 감독님께 질문들 드리고 싶습니다.
작품설명에 '도달하게 되는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자시의 바라는 도달하게 될 그 풍경, 여기 있으신 분들의 모든 어떤 공통된 것도 있을 수 있고
또 서로 각자의 도달하고자 하는 어떤 목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감독님이 도전하고 싶은 풍경은 어떤 것일까요?
A. 네. 질문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사실 그 부분은 정말 각자에게 맡기는 몫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 저도 잘 모르겠는 부분이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결국에 이제 이 필름을 통해서 말하고자 했던 거는 결국에 풍경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 매 순간에 대한 가치가 무엇일까 항상 그런 고민을 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정확한 확답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나의 오래된 악몽> 신수연
Q. 저는 나의 오래된 악몽 만드신 신수연 감독님께 질문 하고싶어요. 이제 검은색의 악몽 배경이나 분홍색의 장면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작품을 제작하실 때 신경 쓰셨던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A.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악몽이랑 과거 이야기가 같이 섞여 있어서 주고자 하는 감정에 느낌이 너무 달라서 이걸 어떻게 너무 부자연스럽지 않게 전환시킬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앞에 나온 동물들이 다 고슴도치인데 그냥 여러 가지 다양한 동물로 나와서 이둘을 연결 시키는 데에도 많은 고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Q. 안녕하세요 <안녕, 나의 오래된 악몽> 만드신 감독님께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그 악몽을 꾸셨다고 했잖아요.
그럼 지금은 악몽을 꾸는지 그리고 영화를 만들기 전과 후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가 됐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은 제가 이 고슴도치를 초등학교 1학년 때 키웠던 것 같아요. 근데 그 이후로 꿈에서 고슴도치는 아닌데 왠지 고슴도치 인것 같은 다양한 동물들이 제 꿈에 나타나서
'나를 키워' 막 이런 느낌으로 저렇게 말을 걸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저는 제가 너무 (키우는 것을) 못했으니까 너무 무섭고 내가 또 죽일 것 같고 이런 느낌 때문에 악몽이라고 부르게 된 것 같아요.
근데 이 작품을 만들면서 뭔가 좋았던 기억도 있었구나 뭔가 얘가 마냥 나 때문에 막 힘들진 않았겠구나 이런 거를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꾸지 않고 있어요. 뭔가 지금은 너도 행복했던 순간이 있었겠지 이런 느낌으로 남게 된것 같아요.

오서로: 공통질문 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아무래도 만다르다 보면 무조건 엄청 고민이 하고 또 엄청 힘들었던 어떤 순간이 많았을 거 아니에요.
그게 또 작품의 그 자체 일수도 있고 제작 그 자체일수도 있고 다양하게 있을텐데 이제 각자 작품을 만드시면서 힘들었던 경험을 좀 공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이번에는 가구들의 사후세계 백윤선 감독님부터 시작할까요?
<가구들의 사후세계> 백윤선
백윤선: 이 작품이 졸업작품인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모르는게 굉장히 많았어요.
컨셉아트밖에 할 줄 몰랐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액팅도 도와주시고 후보정도 도와주시러 오셨을 때 그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그게 많은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종빈: 저는 원래 만화로 먼저 그리고 다음에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는데 생각보다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저도 마찬가지로 애니메이팅 경험이 많이 없어가지고 팀원분들 모으는 데도 조금 힘들었고 작업물을 받고 지시하는 부분도 약간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덕분에 이제 완성할 수 있어 팀원분들 한테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성민: 저는 작업물에서 제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처음이라서 힘든 거예요. 그래서 좀 이 작업물 뒤에 제가 철저히 숨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캐릭터가 17명인데 이게 배우님들을 3,2세 분을 섭외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배우님들을 다 따로 섭외를 해야 되는지 고민을 좀 길게 했는데 결국에는 교수님들께서도 좀 만류를 하셨지만 제 고집대로 16분의 배우를 또 일일이 컨택하고 또 약간 가볍게 목소리도 들어보고 연락하고 스케줄 조정하고 하는 그 과정에서 제가 추석에 할아버지 댁에 내려가서도 쉬지 못하고 연락을 했던 기억이 좀 크게 남아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너무 마음에 들고 또 배우님들한테도 감사하고 또 작업을 도와주신 음향 교수님께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문세라: '이세계 콜라' 에 힘들었던 점이요. 콘티 짤 때가 생각이 나네요. 저는 이제 수용하고 수용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이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밤을 새고 작업을 하고 그러다 보니 제 자신 안에 수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스토리보드를 중간중간 발표할 때마다 지적을 해주는 동기들 덕분에 그래도 중심을 잃지 않고 잘 작업을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김지민: 저 같은 경우는 제가 혼자서 작업을 하게 됐는데 비용적인 부담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VR 외주 작업을 같이 병행하면서 작업을 하다 보니까 건강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이윤: 저도 사실 단순히 그냥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엄청난 노동인지 깨달았고요. 제가 부끄럽지만 원래도 사실 체계가 없는 사람인데 사실 이번 필름이 거의 처음 만들다시피 한 필름이지만
체계가 아무것도 없이 진짜 아이디어만 구체화시켜놓고 바로 프로덕션에 뛰어들었거든요.
그랬더니 이제 제가 뭔가 실현하지 못하게 된 아이디어도 많고 그래서 제가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뭐랄까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런 체계가 없이 일을 했던 것이 많이 힘들어 후회가 됩니다. 애니메이션은 정말 체계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안현정: 저는 이게 3부작중 세 번째 단편인데 아무래도 혼자 작업 을 하다 보니 그런 부분이 좀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제가 선택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혼자 지내는 시간 중에서 고민이 되었던 점은 대중들의 언어와 제 언어 사이에 접점을 찾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현진: 저도 거의 이번 필름이 처음 하는 필름이어서 진짜 백지에서 시작을 했다고 봐도 무방한데 그 어느 정도냐면 안티에일리어싱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그거를 끄고 작업을 해야 컬러링이 깔끔하게 잘 들어가서 이게 나중에 고되지 않아요. 근데 그거를 키고 하고 이제 팀원분들한테도 그런 고된 작업을 나눠드리고 그래서
후에는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한 기억이 나네요.
그런 공정도 잘 몰랐고 그리고 애니메이팅도 거의 처음 해봐가지고 그런 과정이 좀 많이 죄송스럽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박선영: 저는 제작 기간이 중간에 반 년 정도 늘어나게 된 작품인데요. 기간이 늘어나니까 중간에 계속 의문이 들더라고요.
이거 정말 재밌나 저 혼자 되게 매너리즘에 좀 빠져서 진짜 이걸 내도 괜찮을까 진짜 재밌나 나만 재밌는 거 아닌가 이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었어요.
근데 확실히 이런 부분들은 이제 주위에 있는 분들께서 '쟤 또 저런다. 그냥 좀이라고 해' 약간 이런 식으로 많이 말을 들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가장 크게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신수연: 작품을 처음 기획했을 때 그 소동물을 많이 키워보지 않으신 분들께서 이것 때문에 왜 그렇게 죄책감을 가지고 마음이 아파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어요.
근데 이게 정말 소동물 같은 경우는 한 상자 안에 내가 세계를 만들어서 거기서 이게 평생을 지내게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거에 대한 감정을 키우지 않으신 분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그 고민 때문에 초반에 진행이 되게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서로: 시간을 굉장히 넘겨서 아슬아슬하지만 이제 마지막으로 한 분씩 관객분들에게 한마디씩 해주시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수연: 저는 지금 졸업 작품을 기획하고 있고요. 정말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제작하고 있어서 신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보고 뭔가 다들 기억 속에 있었던 그런 반려동물 친구들을 떠올려 주신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박선영: 저는 지금 차기작을 제작을 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실제로 잠을 좀 많이 깎아가면서 제작 을 진행 중인데
최근에 이 작품이 영화제를 조금 돌면서 이제 GV를 좀 다니게 되었는데 지금 작품으로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플 때마다 이렇게 좀 무대 인사를 하면서 이제 질문도 주시고,
이렇게 감사하다고 해 주신 분도 계시고 그걸로 제가 또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다음 작품으로 또 관객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만한 것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을 조금이라도 해 주시고 이제 나중에 또 뵐 수 있었으면 정말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현진: 저도 이번 자리를 가지게 되면서 제가 원래 지금 다른 일을 많이 병행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개인작을 혼자서 하니까 또 시간도 많이 없고 되게 힘들고 좀 뭔가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확고한 답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런 큰 화면으로 또 보니까
'다시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또 들어가지고 마음을 다잡게 된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현정: 저는 관객분들을 만나는 시간이 항상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윤: 일단 시청해 주시고 마지막 자리까지 지켜주시고 너무 감사드려요. 저도 지금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관련 작품을 준비 중이어서
혹시 나중에 보여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지민: 저는 어릴 때 엄마가 엄마의 속을 썩일 때면 엄마가 '너 그럴 거면 내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 이런 얘기를 하셨었거든요.
근데 이제 나이가 들고 보니까 엄마한테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작품을 봐주신 분들도 다들 엄마한테 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세라: 네. 앞으로의 계획은 딱히 없는 것 같고요. 사랑하며 살것 같습니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해!
김성민: 저도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작업이 있어서요. 좀 많이 지쳤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또 이 자리로 원동력을 얻어가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종빈: 저는 이 작품을 졸업을 위해 만든 작품이어 가지고 그렇다고 애정이 없는 건 아니지만요. 마지막 애니메이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윤선: 감사합니다. 저는 졸업 작품을 만들 당시에 부족했던 역량을 계속 채우고 있는데 지금 작품보다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오서로: 네 감사합니다. 너무 시간이 짧아서 너무 아쉽네요. 마음같아서는 저도 한 분 한 분 다 깊은 얘기를 더 하고 싶은데 30분 너무 아쉽습니다.
이제 다시 한 번 좋은 작품 만들어 주신 감독님들께 박수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