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1st Seoul Independent Animation Festival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9월 18일(목) ~ 9월 23일(화)
제19회 (2023)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 독립보행
슬픔은 파도처럼 밀려와 / Grief Comes in Waves
- 임지민
- 2022
- 0:03:46
- Drawing
- Korea
상영시간표
상영일 | 상영시간 | 상영관 |
---|---|---|
2023. 9. 16(토) | 18:30 | GV 6관 |
2023. 9. 18(월) | 19:00 | 6관 |
시놉시스
잎들을 떼어 노트에 넣어두려 하지만 그 잎들은 종이비행기가 되어 날아간다. 그 종이비행기를 모래에 새겨두려 하지만 파도에 휩쓸려버리고 결국 새가 되어 날아가고, 손으로 잡으려 했던 새들은 바다의 반짝이는 윤슬이 되어 사라진다.
감독의 말
"슬픔은 천천히 다가오지않아. 예고 없이 한꺼번에 밀려오더라. 마치 파도처럼:
어떤 이와 떠나간 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는 이런 말을 하였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슬픔'이라는 말이 무척 마음에 와 닿았다.
나의 작업은 소중한 대상을 잃은 경험에서 시작되었고, 그래서 꽤 오랜 시간 과거의 슬픔에 머물러 있었다. 또 다시 시간이 꽤 흘렀고, 여전히 곁에남아있는 소중한 대상들이 나를 다시 현재로 이끌었다. 그리고 아픈 기억은 켜켜이 쌓이는 시간으로 덮어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아픈 기억들은 되도록 앞으로 내세우지 않고 눌러둔다. 그 기억들은 후회와 자책, 아쉬움을 동반하고 결국 슬픔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덮어두었던 그 기억들이 오히려 아름다운 모습들을 마주하였을 때 딸려 올 때가 있다. 이 아름답고 다정한 것들이 또 다시 나를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마주했을 때, 슬픔은 터진 봇물처럼 밀려온다.
<슬픔은 파도처럼 밀려와>는 500장의목탄 드로잉을 이어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이처럼 꾹꾹 눌러두었던 슬픔이 예고 없이 한 순간 파도처럼 밀려오는 상황을 표현한 작업이다.
예고 없이 밀려오는 슬픔을 마주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였다. 가슴 아픈 순간도아름다운 순간도 시간이 쌓이면서 어쩔 수 없이 모종의 슬픔이 따라오게 된다면, 차라리 그 모든 순간들을최선을 다해 눈에 담고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 어떨까. 그렇다면 슬픔도 한걸음씩 사라지려고 할 것이고우리는 현재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더라도, 우리의 삶은 윤슬처럼 아름답게 빛이 나면 좋겠습니다.”
스태프
Producer/Scenario/Storyboard/Character/BG/LayOut/Animation/Camera/Effect/Editing 임지민
Sound/Music 오재형
감독

- 임지민 LIM Jimin
- 2022 [슬픔은 파도처럼 밀려와 Grief Comes in Waves]
2021 [이같이 별일 없는 날이지만 Although it's an Ordinary Day Like This]
2020 [작은 빛 Small Lights]
2019 [비워진 자리, 채워진 공간 EmptyRoom, Refilled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