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WIP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 워크 인 프로그레스 '애니 WIP'는 국내 및 아시아 독립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창작 및 유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제작 단계에 있는 독립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프로젝트 개발비 및 국내외 제작/후반작업/마케팅/배급 관련 전문가의 멘토링을 지원합니다. 제2회 애니 WIP에 선정된 7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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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에서 느껴지는 바람 Wind from Water]
  • 남궁민 NAMGUNG Min

  땀 흘리는 걸 싫어해 수영을 선택한 주인공은, 크릴새우처럼 둥둥 떠 있다가 범고래 아저씨의 출현과 함께 이상한 수중 세계로 빠져든다. 익숙한 수영장의 풍경은 이내 환상적인 생물들로 채워지고, 여드름 패치 하나마저 재첩국처럼 느껴질 정도로 상상은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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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이는 모든 것들 All That Glitters]
  • 이코디 LEE Cody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소녀, 세인은 단짝친구인 승주와 도하가 자신보다 먼저 어른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초조하다. 어느 날 세인은 기다리던 생리를 시작하지만, 피 대신 반짝이는 보석이 나와 충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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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병 The Echo Jar]
  • 김한나 KIM Hanna

  조용하고 외딴 언덕 위 함께 사는 어린 요정과 늙은 나무. 어느 날, 요정은 소리를 모아 담을 수 있는 병을 발견하고, 언덕을 한 번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나무를 위해 새로운 소리를 담고 들려주려 도시로 모험을 떠난다. 요정은 눈치를 못 채지만, 더 많은 소리를 넣을수록 병은 점점 커지고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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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비둘기 The Special Pigeon]
  • 정보라 JEONG Bora

  자신이 모델이라고 생각하는 비둘기와 권태로운 삶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여성이 만나 함께 성장하는, 파리를 배경으로 한 귀여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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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 Apple 언 애플]
  • 안현정 AN Hyunjung

  광막한 우주 속, 몸을 붙잡고 있던 생명줄이 끊어지자 주인공(미아)은 만유인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미아는 떠오르는 과정 속에서 어떤 사실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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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er Breathing Landscape 다시 숨쉬는 풍경]
  • 치히로 야마나카 Chihiro YAMANAKA

  인식되던 풍경이 소멸해가는 현실 앞에서, 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풍경이 다시 숨 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이 작품은 AI가 담고 있는 익명의 집단 기억과 인간의 손으로 그리는 물리적 행위를 하나로 엮어서 프레임마다 시간과 기억이 켜켜이 쌓여가는 풍경을 재구성한다. 그 풍경은 영원하면서 동시에 순간적이며, 관객들에게 ‘지금 이 순간 속의 천국’을 경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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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celial Reverie 균의 몽상]
  • 찬야 헤타요틴 Chanya HETAYOTHIN

  부패가 생태계의 희망으로 표현되는 곳에서, 균의 명상적인 리듬을 따라가는 추상적인 여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