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2nd Seoul Independent Animation Festival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9월 17일(목) ~ 9월 22일(화)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 한국 파노라마
여우의 피 / The Red Fox
- 이지윤
- 2025
- 0:07:23
- Cel
상영시간표
| 상영일 | 상영시간 | 상영관 |
|---|---|---|
| 2025. 9. 21(일) | 17:15 | GV 5관 |
시놉시스
2008년 여름, 작은 산촌마을에 단둘이 살고 있는 나리(7세)와 유리(17세). 유리는 나리를 잘 돌보지만, 학교에서 돌아오면 몇 가지 이상행동을 한다. 나리가 없을 때만 교복을 빨고, 여름에도 긴팔을 입으며, 빨간 담금주를 ‘여우의 피’라고 속이며 매일 마신다. 나리는 이런 유리의 행동에 궁금증을 가지면서도 어른스러운 언니를 그저 자랑스러워한다. 어느 날, 목이 말랐던 나리는 유리가 없는 사이 ‘여우의 피’를 마신다. 그때 유리가 두고 간 핸드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오고, 전화를 받은 나리는 큰 혼돈에 빠진다.
감독의 말
설화 같은 요소를 차용해 현실의 사회문제를 설명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직면하고 싶지 않아 하는 주제를 보다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어린 아이인 나리의 시선으로 유리를 관찰하여 우리는 피해자의 내면에 있는 거대한 세계를 쉽게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세상이 가끔 아이들에게 혹독하게 굴더라도, 그럼에도 주변에는 아이들을 도와줄 따뜻한 어른이 꼭 있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스태프
상세정보
고요한 방 안,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두 자매의 이야기. 언니는 매일 ‘여우의 피’라 부르는 붉은 액체를 마신다. 섬뜩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귀여운 그림체가 독특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여백이 많은 화면과 절제된 색감은 곧 다가올 균열을 예고한다. 폭력으로 얼룩진 언니의 몸, 그 진실을 알지 못한 채 언니를 자랑스러워 하는 동생. 비가 쏟아지는 현실 속에서, 여우로 변한 언니가 마지막으로 동생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동생은 눈을 가리려는 어른의 손을 밀어내고, 그 너머의 언니와 조용히 눈을 맞춘다. 어딘가 투박하지만 묵직하게 남는 이 이야기는, 끝내 다 꺼내지 못한 상처와 그 안에 담긴 단단한 사랑을 고요히 응시한다.
박주연
감독
- 이지윤 LEE Jiyoon
2024 [여우의 피 The Red Fo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