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2nd Seoul Independent Animation Festival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9월 17일(목) ~ 9월 22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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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 한국 파노라마
구렁덩덩 / The Serpent
  • 김성주
  • 2025
  • 0:06:24
  • Drawing, Rotoscope
상영시간표
상영일상영시간상영관
2025. 9. 21(일) 17:15 GV 5관
시놉시스

옛날 옛적 구렁이 신랑과 혼인한 신부는 사라진 신랑을 찾아 집을 나선다. 산 넘고 강 건너 구렁이 신랑을 만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어여쁜 신부에게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감독의 말

한국 전래 동화 [구렁덩덩 신선비] 속 신부는 구렁이 신랑을 데려오기 위해 능력을 시험하고 시련을 극복하며 세계를 탐험한다. 그러나 '집 나간 신부'는 다시 집에 돌아와 구렁이 신랑의 아내가 됐더라. 동화에서 사라진 여성의 욕망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구렁이 신랑의 ‘허물 벗기기’와 ‘허물 지키기’는 신부를 집밖에 나갈 수 없게 한다. 그리고 신부가 집을 나오는 순간 모험은 시작된다. 탄생과 힘, 지혜를 얻은 존재론적 경험은 신부를 다시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한다. 진실을 알게 됐을 때, 우리는 결코 그전의 우리가 디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 허물 속에 갇힐 것인가, 허물을 벗을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이 작품은 뱀으로 은유 되는 여성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자는 어떻게 뱀이 됐으며, 또 어디를 향하는가. 과실을 먹은 뱀은 무엇을 알았는가. 뱀과 여성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은 어디서부터가 진실이고 허위인가.

스태프

Producer/Scenario/Storyboard/Animation/Editing 김성주

Sound/Music 이재

Voice 오현주

상세정보

여성을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는가. 작품은 [구렁덩덩 신선비]의 설화를 빌려 와, 오랫동안 대상화되어 온 여성의 정체성을 다시 묻는다. 화면에 펼쳐지는 흑백 이미지는 묵화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판화 같기도 하다. 작품은 그 무엇도 규정하지 않는다. 강렬한 선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혼란 속으로 빠지게 된다. 이야기는 창세기의 하와에서 출발해, 한국 고전 설화를 지나서, 지금 이곳에 도달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여성은 여전히 ‘여성’이라는 허물 안에 갇혀 있다. 그렇게 오래된 서사 속 낡은 상징들을 탈피시킨다. 모든 껍질을 벗겨낸 다음, 깨닫는다. 여성이란, 모든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그 자체이다.

 

황윤희

감독
감독
  • 김성주  KIM Seongju
  • 2025 [구렁덩덩 The Serp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