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슬픈 드라마를 보며 오열하는 가족을 보면서도 계속 무뚝뚝히 앉아있는 아빠. 세일러변신 소녀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오늘도 변신을 시도하는 오타쿠남. 핑크빛 귀여운 방 안에서 후즐근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코를 파는 쌩얼녀. 내가 그들을 보는 걸까. 그들이 나를 보는걸까. 관음증을 자극하는 21개의 채널과 21개의 이야기

감독의 말

다른사람의 평범한 일상에 대한 관음증, 즉 훔쳐보기를 무의식적으로 즐겨하는 제 자신을 떠올리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평소 길을 지나갈때나 어떤 공간에 있을 때 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그들은 어떤 사람일까,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유달리 많았습니다.

그런 타인에 대한 관심을 제 작품 속의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로 훔쳐보았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특이한 또는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21가지 공간의 이야기에 재미를 가미시켜 훔쳐보기는 나에게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다분히 변태적이고 개인적인 저의 이야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태프

Producer 설지영
Animation 설지영
BG Design 설지영
Character Design 설지영
Camera 설지영
Editing 설지영
Sound 설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