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세상의 모든 표지판, 기호, 안내문 등에 표시된 지시사항의 준수의무에 편협한 집착증세를 보이는 편집증 환자 써노키(Sunoki). 사람들마저도 표지판 속의 픽토그램으로 인식하는 써노키의 눈에 비춰진 세상은 참으로 부도덕하고 무질서함이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이다.

어느 날 써노키는 지하철을 타러가던 중 몇 번의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게 되지만 고집있는 준수의무로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이를 본 질서의 여신 에우노미아(Eunomia, 극중 할머니)는 써노키를 통해 세상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곤 일을 꾸민다. 결국, 써노키는 지하철 안에서 요들송을 불러대는 해프닝을 펼쳐 보여주고, 무질서 했던 지하철 안의 부도덕한 무리들은 함께 춤추고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질서정연 해져간다. 

감독의 말

흡연금지 픽토그램이 담배를 피우고, 개똥금지 픽토그램이 똥을 싸고, 다이빙 금지 픽토그램이 다이빙을 하고… 질서와 안전을 바로 잡기 위하여 세상에는 많은 표지판들이 존재 한다. 이 무질서와 혼돈의 세상에서 공공질서의 첫걸음은 표지판 준수의무에서 비롯된다 생각한다.에서는 과도한 표지판 준수의무에 사로잡힌 자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질서를 찾아가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스태프

Producer 구본기
Animation 김천식
BG Design 조현재
Character Design 김재우
Editing 이형수
Sound 고병욱
Music 고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