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1st Seoul Independent Animation Festival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9월 18일(목) ~ 9월 23일(화)
제4회 (2008)
인디애니페스트2008 국내초청
거대도시속에서 살아남는 법 / How to survive in a big city
- 정규형
- 2008
- 0:03:36
- 2D Computer
상영시간표
상영일 | 상영시간 | 상영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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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목) 14:00, 9월 28일(일) 20:00 |
시놉시스
거대한 도심의 숲. 난데없이 거리 한복판에 문 하나가 팝업되며 나타나고, 문이 열리면서 김일호가 두리번거리며 등장한다. 문을 열고 나온 그의 앞에 깔끔한 서류가방이 나타나고, 김일호는 기다렸다는 듯 반가운 미소를 지으며 가방을 들어올린다.
가방을 든 김일호는 이후 씩씩하게 도심을 활보한다. 가방의 존재는 김일호를 당당하게 만든 듯 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김일호의 앞에 그가 나타났던 방식 그대로 자기와 똑같이 생긴 또 다른 김일호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의 앞에도 서류가방이 나타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전의 김일호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경쟁자임을 느끼고 달리기 시작한다. 나중에 등장한 김일호 역시 지지 않고 그를 쫒아 간다. 치열하게 경쟁하던 그들 앞에 수없이 많은 문들이 팝업되어 나타난다.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보던 두 명의 김일호.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김일호들이 똑같은 가방을 들고 어디로 가는지, 왜 달리는지 이유도 모른 채 미친 듯이 달리고 그들 앞에 상위 레벨로 연결되는 문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 문을 통과하면 더욱 더 잔인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음을 그들은 알지 못했다.
감독의 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라는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생명력이 있는 유기체와 같다. 스스로 생존하려 노력하며, 생존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끝없이 '거대화'하고자 한다.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은 구성원간의 경쟁에서 발생하는데, 사회가 '거대화' 되어질수록 더 많은 동력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회는 구성원간의 무한경쟁을 유도하게 되고, '생존' 아니면 '도태'라는 극단적인 이분법적 선택을 강요한다.
자아를 상실한 채 이러한 사회의 논리에만 충실한 사람에게 다른 모든 사람들은 경쟁자들일 뿐이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는다 해도 그들에게는 또 다른 경쟁이 기다리고 있고, 경쟁이 심화될수록 그들은 더욱더 악랄한 방법으로 사람을 수단화 한다.
사람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생각하며 자신이 망가뜨린 사람이나, 그런 생각으로 자신을 망가뜨린 사람이나 결국은 사회의 논리만을 따르는 자신의 모습의 반복일 뿐이다. 이러한 과정을 문, 서류가방, 빛, 암벽등반, 낚시 등의 상징적 메타포를 이용하되, 내러티브의 전개는 직설적으로 연출하여 임팩트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스태프
Producer 정규형
Animation 정규형
BG Design 신연주
Character Design 신연주
Camera 신연주
Music 진윤희, 정예슬
감독

- 정규형 Chung Kue-hyung
- 2011 [Bleach]
-2012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2012 인디포럼 공식선정
-201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선정
-2012 홍콩독립단편비디오영화제 일반경쟁본선
-2011 서울창작애니메이션대상 장려상
-2011 국제애니메이션의날 공식초청
2009 [Broken Time]
-2010 미쟝센단편영화제 절대악몽
-2010 카툰스온더베이 Pulcinella 상
-2009 아시안유쓰애니메이션코믹컨테스트 최고각본상
-2009 인디애니페스트 일반경쟁
2008 [How to Survive in the Big City]
-2008 인디애니페스트 국내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