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인간은 지구상에 나타나서 생존을 위해 무궁무진한 노력을 한다. 어떨 때는 같은 인간들을 밟고 일어서고 또 어떨 때는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지구에 민폐를 끼치면서 너무 잘 먹고 잘 살아간다. 하지만 이제 점점 끝이 보이는 게임은 막바지로 다다른다.

감독의 말

작고 보잘 것 없는 인간들이 그들의 협동력과 지능으로 이 커다란 지구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들은 생존을 위해 자기들끼리 해치고 죽이며 계속 싸우고 있다. 언젠가는 끝이 훤히 보이는 이 역사적인 장면을 좀더 흥미롭게 묘사하고 싶었다.

스태프

Producer/Scenario/Storyboard/Character/BG/Lay Out/Animation/Camera/Effect/Sound/Music/Editing 전영찬

프로그램 노트

재치 있는 연출과 탁월한 애니메이팅으로 인류의 수천 년 역사를 압축해낸 이 작품은, 수렵채집 시절부터 인공지능 시대에 이르기까지 눈부신 기술 진보의 흐름을 따라가며 그 이면에 감춰진 인간 본성을 명징하게 드러낸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인류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인류 존재의 의미와 방향성을 되묻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애처로운 마음으로.

김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