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무언가에게 쫒기듯 숲속을 해메는 한 남자. 이내 지쳐 숨을 고르는 순간 괴생명체에 덮쳐지게 되지만, 겨우 뿌리치고 도망친다. 잠시 뒤 몸을 숨기려 도착한 장소에서 그가 일전에 잃어버렸던 어떠한 물건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그 남자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감독의 말

가장 많이 쓰이는 교훈인 인과응보의 메세지를 보다 시각적으로 강하게 전달해주기 위해 공포 장르를 선택했고 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스톱모션을 선택하게 되었으며, 그 중 네크로노미콘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여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스태프

프로그램 노트

그로테스크, 시체, 정신지배, 착란, 환상이 뒤섞인 세계관의 크리에이티브를 만족시키는 애니메이션 기법에서 스톱모션을 이길 자는 없다 라는 사실을 이 작품이 다시금 확인 시켜준다. 이 질척거림과 축축함,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목에 가래가 만들어질 것 같은 감각을, 무대 위 생명을 불어넣어준 손길들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전달이 된다. 응고된 피를 마구 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 만든 이는 후회가 없었을 것이다.

오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