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1st Seoul Independent Animation Festival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9월 18일(목) ~ 9월 23일(화)
제3회 (2007)
인디애니페스트 2007 국내초청
우주의 기억장치 / The Space Memory Box
- 최광호
- 2006
- 0:14:50
- 2D Computer
상영시간표
상영일시 |
---|
9월 15일(토) 12:00 / 9월 18일(화) 14:00 |
시놉시스
소년은 오늘 아침 그 소녀에게 고백하기로 맘먹었다. 석 달째 망설여 온... 드디어 지하철역에서 소녀에게 고백하려는 소년. 하지만 고백의 순간 소녀는 들어오는 지하철 앞으로 뛰어내려 버리고, 망연자실한 소년은 긴 시간을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 앞에 바램의 순간으로 되돌려주는 '우주의 기억장치'가 나타나고, 그 날 아침으로 되돌아온 소년은 어떻게 했을까...
감독의 말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볼 것이다. 자신이 살아오면서 가장 화려했던 순간으로, 또는 가장 아쉬웠던 시간으로 되돌아가기를. 그것은 돌아갈 수 없음을 이미 잘 알고 있기에 더 절실해지는 소원일지도 모른다. 결국 그것은 신이나, 아니면 알 수 없는 절대적인 힘이 아니라면 설명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니까 말이다. <우주의 기억장치>는 그런 설명할 수 없는 절대적인 힘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보게 된 소녀를 좋아하는 소년, 그리고 마음을 고백하는 것을 주저하다 고백하려는 순간 소녀의 죽음을 보게 되는 소년은 알 수 없는 자책감에 빠지게 된다. 소년이 계속 되뇌이는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은 곧, 자신에게 있어서 소녀는 타인이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음을 깨닫게 할 뿐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누구보다도 자신이라는 존재를 확인시켜주고 싶어 했던 소녀에게, 소녀의 죽음으로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닌 타인으로 남은 채 끝나버리는 것이 소년에겐 참을 수 없이 괴로운 순간이 되고 만다. 우주의 기억장치는 결국, 찰나의 순간을 놓쳐버린 소년의 간절한 소원이었고 열망인 동시에 순간의 후회를 남기게 된 소년의 간절함에 대한 또 다른 보상이다. 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어 인상적인 평을 받았던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마인드게임>의 엔딩처럼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될 수도, 그대로 끝나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우주의 기억장치라는 것은 결국 그런 자신의 마음가짐이 아닐런지..
이 작품은 현실을 무대로 라이브액션과 3D 애니메이션을 적절히 섞어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하철 주변을 무대로 한 실제 배경들은 리터칭 작업을 통해 적절한 리얼리즘을 유지하면서 3D 캐릭터와 어울려 현실의 작은 환타지와도 같은 이야기를 구현하는데 적절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모노톤의 풍경과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 연출, 그리고 무게감 있는 사운드 역시 작품을 진지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스태프
Script최광호
Animation최광호. 한유미
Character Design최광호
Camera최광호
Editing최광호
Music 별
Mixing 김완진,박성은
Recording 박성은
Voice 정신혜,박성은, 최광호
감독

- 최광호 CHOI Kwang-ho
- 2006 [우주의 기억장치]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부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틱단편부문
-이미지포럼-한국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