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무대의 막이 오르고 잭은 관중들앞에서 다양한 마법을 보여준다. 관중들은 환호하고 잭은 더 좋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한다. 결국 잭은 자신의 가슴속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서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상자 속에 있는 벌거벗은 남성의 모습을 보고 비웃기 시작한다. 결국 잭은 슬퍼하며 벌거벗은 남성을 다시 상자 속에 집어넣고 고민하다 상자를 치장하게 된다. 잭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상자의 치장을 보며 좋아한다. 근데 잭은 더욱 크고 다양한 무늬가 있는 상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다시 괴로워하다 지금보다 더 크고 다양한 무늬도 있는 상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잭은 다시 자신의 큰 상자를 보며 만족스러워한다. 그때 줄리라는 여인이 나타나서 잭에게 관심을 보인다. 잭은 어쩔 수 없이 여인에게 자신의 박스를 보여주게 되고, 여인은 잭의 박스를 풀기 시작한다. 상자 속에는 또 다른 상자, 또 그 안에는 또 다른 상자들이 보여진다. 드디어 마지막 상자가 나오고 여인은 그 상자 안에 있는 벌거벗은 남성을 보게 된다. 잭은 줄 리가 웃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비웃고 있는 것을 착각하고 여인을 밀어낸다. 그리고 슬퍼하며 더욱 큰 상자를 만들어 결국 그 안으로 들어가고 만다. 

감독의 말

사람마다 각자의 말 못한 작은 비밀들이 있고,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자신을 드러낼 때가 잇을 것이다. 그러고 몇몇의 소심한 사람들은 남들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미리부터 겁을 먹고 결정지을 때가 있다. 그래서 결국 자기 자신에게 큰 상처를 주고 그 모든 약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겉모습에 치중하는 경우들이 많다. 박스는 이런 점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스태프

연출 : 박용제
프로듀서 : 박용제
애니메이션 : 박용제/박혜영
배경 : 박용제/박관희
캐릭터 : 박용제
편집 : 박용제
음향 : 이석민
음악 : 조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