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홀로 사는 실향민 할아버지 집에 나타난 일본 귀신과 동거가 시작된다.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 피난 온 사람들이 일본인들 공동묘지 위에 집을 짓고 살아온 기묘한 마을에서 일본 귀신과 할아버지가 만났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자기 비석을 찾아달라는 귀신의 부탁에, 툴툴대면서도 비석을 찾아 나선 할아버지. 과연 이 둘의 사연은 무엇일까? 끝내 귀신의 비석을 찾아낼 수 있을까?

감독의 말

오래전 어둠 속에 십자가들이 반짝이는 한국의 야경을 바라보며 이 세상 어느 곳, 무덤 아닌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수천 년 동안 그 위에 살았던 생명 그리고 죽음들, 우리는 그들의 무덤 위에 삶을 지속시켜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처음 원작을 접하고 예전에 스치듯 했던 생각이 깊이 있는 이야기로 표현된 것에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부산에는 겉만 봐선 알 수 없는 역사적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 그중 보물 같은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스태프

Producer 김광회 KIM Kwanghoi

Scenario/Storyboard/Character/BG/Lay Out/Animation/Camera/Effect/Editing 민성아 MIN Sung-ah

Sound 김진희 KIM Jin-hee

Music 유재준 YU Jaejun

Voice 신철진, 박윤호, 김광회 SHIN Cheoljin, PARK Youn-ho, KIM Kwang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