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1st Seoul Independent Animation Festival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9월 18일(목) ~ 9월 23일(화)

제17회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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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니페스트2021 독립보행
파쇄기 / Record of Destruction
  • 배윤환
  • 2019
  • 0:09:35
  • 기타
  • Korea
상영시간표
상영일상영시간상영관
2021. 9. 11(토) 19:45 ART 4관
2021. 9. 11(토) 19:45 GV ART 5관
2021. 9. 13(월) 17:00 ART 5관
시놉시스

파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하루 동안의 에피소드이다. 다국적의 직원들은 업무에 집중하기보다는 사직서, 이혼서류, 휴가 계획서 등 개인적인 문서를 생성해 상사에게 어렵게 보고하거나 주저하다가 파쇄해 버린다. 그러다 파쇄기에 커피를 쏟아 고장이 나고 고양이 수리기사가 마법의 힘으로 파쇄기를 고치게 된다 이후 파쇄기 내부에서 요상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감독의 말

<파쇄기>에 등장하는 10여개국의 다른 국적의 말들 속에서 아이러니 하게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는 역설적인 상황을 통해 언어의 불완전성 과 이중성을 나타내고 싶었다. 이런 언어들은 직접 쓴 스크립트를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통해 육성을 녹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 언어이기도 하고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대사이기도 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들의 비유적인 표현들을 등장하는 인형들의 행동이나 모습으로 나타내기도 했는데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피로함, 당혹감, 낯선 감정들을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인형들의 행동이나 모습으로 표현해보았다.

엔딩 부분에 고장 난 파쇄기가 수리를 마치고 모두 퇴근한 밤 파쇄기 안에서 마지막에 들리는 독일어는 “나는 아무 말이나 해도 돼 어차피 너희들은 독일어를 모르니까” 이며, 이때 파쇄기안에 흔들리는 고깃덩어리는 인간의 혀를 은유한다. 마지막 대사와 혀를 은유하는 고깃덩이를 통해 영원히 파괴되어 사라지는 언어는 없으며 불화 역시 언제 어디서건 악플이나 괴담 등 정보 변질, 재해석 되어 서사성이라는 심장을 갖고 살아가고 있음을 나타내고 싶었다.


스태프

Editing 권혜원

감독
감독
  • 배윤환  BAE Yoon-hwan
  • 2020 [Lobster Quadrille]

    2019 [파쇄기 Record of Destruction]

    2017 [자화상 Self-Portrait]

    2013 [헛발질 Fumble Studio]

    2013 [회전무대 Revolving 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