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1st Seoul Independent Animation Festival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9월 18일(목) ~ 9월 23일(화)
제17회 (2021)
인디애니페스트2021 랜선비행
마법 성냥 / Magic Matches
- 양윤경
- 2020
- 0:05:38
- 2D Computer, 3D Computer, Drawing, Cel, Cut-outs, Rotoscope
- Korea
상영시간표
상영일 | 상영시간 | 상영관 |
---|---|---|
2021. 9. 11(토) | 12:15 GV | ART 4관 |
시놉시스
-1편 내가 나로 있고 싶어서
-2편 너도 더 이상 내 일부가 아니잖아
-3편 상상이 더 생생해
기술 발전으로 회사는 “마법 성냥” 을 개발하게 된다. 이 물품은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던 사람들을 바다 속에서 자유롭게 숨 쉴 수 있게 해준다. 회사에서는 바다 속 세계와 육지 세계를 연결해 주고, 바다 안에 살고 있던 주민들을 자신의 세계를 투어 해주는 가이드로 고용한다. 주인공은 마법 성냥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입하여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떠오를 때마다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간다. 바다에 살고 있는 가이드는 각 편마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떻게 자신의 기억을 다뤄야 하는지 얘기해준다.
감독의 말
우리가 수족관을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변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나는 그 여러 답변들 중 하나를 꼽아봤다. 답은 인간이 숨 쉴 수 없는 곳에 대한 환상세계를 두 눈으로 편히 볼 수 있어서이다.
인간은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다. 산소통이나 특별한 도구 없이는 흔히 보는 해양 생물을 두 눈으로 마주할 수 없다. 인간은 역사적으로 가 볼 수 없는 곳에 대한 환상을 갖고 탐구해왔는데, 예시로 우주, 과거의 공룡 그리고 水中이 있다. 현재 가장 이 판타지세계에 가깝게 발 들일 수 있는 곳은 수족관이다. 그래서 본인 또한 해양생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것보다도 크다. 여러 작품에서 진행되어온 이 관심은 인간과 해양생물을 동일시하게 만들었다. 수산시장에 진열되어 있는 생선을 현실 속 인간, 수족관 속 정제된 모습의 생선을 여러 예술 작품 속 인간, 바다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생선을 이상 속 인간상으로 치환했다. 이 세단계는 각 프레임안에서 침범할 수 없는 영역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바다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던 고래는 우연히 잡혀와 수족관에 진열될 수도 있고, 생을 마감해 시장에서 고기로 팔릴 수도 있다. 반대로 영화 ‘니모를 찾아서’ 처럼 바다에서 잡혀와 어항안에 갇히지만 다시 바다로 되돌아 나갈 수도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이 잘 포장되어 그만의 삶안에서 굴곡을 깎아내어 사포질한 절단면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공감 받을 수 있는 까닭은 그 매끈한 면이 우리 삶과 다르지 않아서이다.
왜 수족관을 가는가 란 질문은 왜 예술을 향유하느냐 와 같은 질문으로 볼 수 있다.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이번 작품을 그려내고 싶다. 판타지와 현실 그 혼재된 이미지를 각 3편에 녹여내고자 한다.
스태프
Producer/Scenario/Storyboard/Character/BG/LayOut/Editing 양윤경
Animation 양윤경, 용창우
Sound 김동욱
Music 이지향
Voice 양윤경, 오신영
Color Assistant 박진아
감독

- 양윤경 YANG Yoon-kyeong
2020 [마법 성냥 Magic Matc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