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손이 매일 바뀌는 남자가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된다.”

작품안에서는 매일 아침 사람들에게 손이 배달되어 온다. 배달되는 손에는 사람들에게 하루동안 할당된 직업에 필요한 버릇, 생각, 지식이 깃들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손과 배달된 손을 바꿔 끼우면서 배달된 손에 주어진 직업을 성실하게 수행한다.

감독의 말

그림을 그리다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손을 보면서 손에는 기억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움직임은 무의식적으로 행해집니다. 본인은 이를 ‘손이 바뀌면 기억도 바뀌게 될까?, 그렇다면 직업도 바뀌게 될까? 라는 상상으로 이어갔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카뮈의 부조리의 철학에 기초한 소설 [이방인]과 같습니다. 본인의 애니메이션 [이방인]은 허무하게 반복되는 알 수 없는 하루를 살아갈지라도, 삶을 포기하지 말고 매일을 살아가는 가치 있는 삶에 대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합니다.

스태프

Scenario/Storyboard/BG/Animation/Editing 정지혜

Sound 이주석

Music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