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사랑과 고독, 그리고 정서적 독립에 대한 영상시. ‘그녀는 가족과 유대감이 짙었던 과거를 회상한다. 공존하는 이들과 거리를 둬야 했던 경험들, 과정들, 기억들.’

감독의 말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우리 강아지’를 겪는다. 성인이 된 아이가 여전히 ‘강아지’ 일 때, 그 단어는 때때로 폭력적이다. 하지만 모든 강아지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는 대신, 부모의 마음을 떠안은 채 침묵을 유지한다. 그리고 그 침묵은 ‘강아지’를 자처하여 연기했던 자신에게 억압의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부모의 희생에 대한 보답인양, 자식의 이상적인 모습을 연극하며 자아를 억눌러야 했던 기억을 담은 이야기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 구성원과 피할 수 없는 관계의 단절을 경험하게 된다. 과거에 갇히지 않고, 묶이지 않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 강아지’와 ‘서로를 향한 애틋함’은 모두 과거에 머물러 있다.

스태프

Producer/Scenario/Storyboard/Character/BG/Lay Out/Animation/Camera/Effect/Editing 민지혜 

Sound 백인성, 민지혜

Music 백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