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황폐한 사막의 사구 안에, 지하 도시가 있다. 마지막 인류는 ‘기관’의 지령에 따라 전투 로봇을 개발한다. ‘기관’은 색적성능시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감독의 말

스태프

상세정보

황폐한 사막 한가운데 지하 도시에서 전투 로봇의 성능을 시험 중인 마지막 인류, 이미 모든 것이 사라진 세상에서 여전히 전쟁에 사용될 전투 로봇 개발을 개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지만 아무도 그 이유를 묻지 않고 그들은 그저 ‘기관’의 명령에 따를 뿐이다.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전투 로봇의 ‘색적성능시험’은 지하 도시에 숨어든 작은 생쥐 한 마리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인류의 멸망 후라는 묵시록적인 미래와 낡고 복고적인 지하 기지의 대비는 암울한 미래의 예견이지만 동시에 무의미한 전쟁과 음모를 반복해 온 과거 그리고 현재의 반영처럼 느껴진다. 브라운관과 오래된 기계 등 복고풍의 지하 기지 풍경과 차갑고 권위적인 ‘그들’의 사무실의 대비, 전투 로봇의 화려한 움직임 등 풍부한 시각적 요소와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모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