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20대 여성 지영이는 하루 끝, 담배를 태우다 주머니 속 구겨진 영수증을 발견한다. 그간의 행적이 적혀있는 작은 기록지를 바라보며 소소하게 보낸 자신의 하루를 돌아본다.

감독의 말

[10대를 벗어났다]는 감독이 20대 초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략 2년 동안 생각한 주제임에도 아직 확답을 내리지 못했지만, 짧게라도 풀어내자면 어떤 하루도 영원한 건 없고 다 지나간다는 것 과거에는 무척 힘들었던 시간이 언젠가는 해프닝으로 이야기된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내일을 위해 오늘 남은 하루를 잘 마무리해야 된다는 것이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사건 사고 없이 주인공의 하루를 쫓는 플래시백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야기라 지루할 수도 있지만 작품을 보는 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보기를 원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마무리하여 앞으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작은 공감과 응원, 따뜻함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태프

상세정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20대 청년 지영은 친한 동생을 만나 이야기를 하던 중, 지나간 10대 시절 부끄러움과 박탈감을 떠올린다. 변치 않을 거 같던 그때 감정들은 20대가 되어 흐릿해지고, 그땐 그랬지 추억하며 흘려 보내진다. 그렇게 지영은 다정한 하루를 보내길 선택하는 20대가 되었다. 칸만화 같은 시각 연출과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체로 우울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볍고 긍정으로 풀어낸다. 어른이 되는 방법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영수증처럼 구겨진 과거를 고이 접어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박민정